<<이사 하고 있습니다.2008.12.09 23:45 에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
빈탄에서의 윤영이 버스안에서 자연스레 기지개를 켜자 김국장이 쑥스러운듯 윤영의 손을 잡는다........어린아이 같이 해맑은 웃음으로 그 순간의 행복을 표현하는 윤영........
MT기분 느낀다며 집안에서 보쌈을 시켜먹는 순수한 모습들.........하지만 기획사의 사장으로서의 윤영은 자신이 키우는 신인여배우의 연애만큼은 악랄하리만치 가로막고...결국에는 손규호와 해진이에게 가슴아픈 이별에 이르게 한다...
어제 친구와 술한잔 하면서 이런 얘기를 나눴다..
'너와 내가 친구이기 때문에 좋은 감정으로 우정을 나눌수 있을지 모른다. 만약 사회에서 만나 업무적으로 만났다면 너와 내가 주먹다짐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친구는 내 친구이기때문에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수있다..그 친구 역시 나를 친구라는 이름으로 날 바라보기 때문에 나의 다른 모습을 볼수 없을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집에서,직장에서,사회생활에서 모두가 다른 탈을 쓰고 살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말 내가 이드라마를 극찬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데서 생긴다...천편일률적인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닌 드라마 한 회안에서도 이렇게 한 캐릭터의 다중성을 적절한 에피소드에 녹여내는 드라마를 요 근래에 본적이 없는듯 하다..
누구의 천진난만 연인이 또 다른 연인에게는 악랄한 사랑의 방해자가 될수 있는것이 우리의 삶일수 있다.......그 존재는 나도 될수 있고 당신도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