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하고 자살해버린 형의 빚을 갚기위해 사채를 썼다가 교도소까지 들어간 김신.
거기서 형의 원수를 갚을수 있게 도와주는 인연들을 만나게되고
살갑던 연인,가족들과 가슴아픈 사별,이별을 함으로써 복수의 이유와 대상이 확실히 셋팅된 상태.
기-승-전-결로 확실히 20부작을 나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1~4부까지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그들이 처한 상황,환경을 시청자들에게 주지시키는 단계인것 같다.
김신은 자신과 형을 망가뜨린 그놈 채도우
도재명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그놈 채도우
둘은 공적을 잡기위해 서로 손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김신의 3년 징역생활을 평면적으로 표현하면서 3년이란 세월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지는 못한듯 하다.그냥 휙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이 기간을 잘 표현했더라면 드라마가 좀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에 뛰어들 인물들이 모두 링위에 올라와야했기 때문인건지,이번 4회는약간 번잡스럽고 산만했던 것같다.3회때 채도우와 데니의 격투기씬의 나선모양 계단씬과 같은 상징적이면서도 멋진 구도의 화면이 4회때는 좀 부족했던것은 아닌지...이렇게 김신을 중심으로 모여든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개성들을 내뿜으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하고 그걸 막아낼것인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채도우는 마냥 피도 눈물도 없는 머리좋은 싸이코패스인걸까? 정말 싸이코패스라면 친동생이라곤
해도 채은수에게 마냥 살갑게 굴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유일하게 정서적으로 뭔가를
나누는 유일한 존재인 동생의 배신을 채도우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런 동생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에
김신을 더더욱 못살게 굴것도 같다. 암튼 다음주도 기대가 된다.
남자이야기....
(모든 사진의 출처는 KBS 월,화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