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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소녀시대를 위해 미친듯이 웃어줄 유재석이 없다. 일밤엔.........

소녀시대의 삼촌팬으로 그 아이들이 미니앨범으로 컴백후 Gee 열풍을 일으킨 지난 3개월동안
그 안에서 행복했던 기억이 새롭다. 출연했던 공중파 프로그램들은 거의 섭렵했고 IPTV로 몇번
다시보기를 할만큼 아이들은 충분히 매력적이였다.

모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했던 '소녀,학교에 가다'와 '소녀시대'라는 프로그램도 뒤늦게 알게돼
찾아보기도 했는데 그 프로그램들은 오롯이 그 아이들에 의한,그 아이들만을 위한 방송이였다.
그 프로그램들은 그 아이들의 열혈팬이라면 빼놓지 말고 봐야할 필수 프로그램들이기도 한데
소시의 열혈팬들을 위한 축복과도 같은 프로그램들이였다고 할까?
맞다.. '열혈팬들을 위한'....이란 말이 중요하다.

이제 일밤에 투입될 그녀들은 그녀들의 존재만으로 마냥 예쁘게만 봐주는 열혈팬이 아닌 '우릴 얼마나 기쁘게 해줄거야?  우릴 얼마나 웃겨줄거야?' 라고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 자리엔 그녀들의
MBC 놀러와에서 발췌

MBC 놀러와에서 발췌

'꺄르륵'하는 웃음소리만으로도 행복해하고 그녀들을 도와줄 유재석도,조형기도 없다.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며 한,두가지의 성대모사나 개인기만으로 냉혹한 전쟁터같은 일요일 저녁 예능  시간을 꾸려갈수는 없을것이다. 전에 소녀시대 컴백후 활발한 공중파 출연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소녀시대 삼촌팬을 넘어서 엄마,아빠팬도 모셔볼까?<--바로가기)을 피력한적은 있지만 메인MC로서는 아직 덜 여문듯한 느낌이다.

어차피 스케쥴상 아홉명이 한꺼번에 일요일 일요일밤에 투입되기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메인은 여전히 소녀시대이고 실패한다면 그것도 그녀들이 져야할것으로 보인다.



지금 일요일 일요일밤에 제작진은 패닉상태에 있는듯 보인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골미다에 밀리는 형편이고 그나마 시청률을 보존해주던 태연-정형돈 커플중 정형돈의 실제 연애 때문에 풍비박산 직전에 있다. 얼마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밀었던 '어머나' 역시 세간의 혹평에 한번 방송으로 문을 내려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새로 시작한 대망도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이고 보면 확실히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잔인한 4월이란 말을 여실히 느껴야하는 시기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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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판국에 제대로 된 기획력으로 소녀시대를 영입했을것 같지 않다. 다급한 김에 막 던지는 그런 기획에 아끼는 '소녀시대'가 들어간다는것이 영 마뜩치 않다. 물론 그녀들을 공중파에서 볼수 있다는건 팬들에겐 더할수 없는 행복이다. 그 아이들이 다 죽어가는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기적적으로 살려낸다면 예능계에서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위상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공중파에서 스무살 갓 넘은 메인MC들로 구성된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어봐도 별로 없었던것 같다.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몇년씩 경험을 쌓았던 수많은 개그맨들과 방송인들이 견디지 못하고 소비되고 잘려나갔던 곳에 투입되기엔 경험이 너무 일천하다.

게스트와 MC, 통상 그 자리는 불과 몇미터 밖에 떨어져있지 않지만 느껴질 압박감,그 양과 질의 차이는 엄청날터이다. 일단은 그걸 잘 이겨내야 할것이고  그다음은 소시멤버외에 게스트나 일반인들과의 호흡도 노련하게 밀고 당기며 조절할줄 알아야 합격점을 얻어낼수 있을것이다.

아이들이 만약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했으면 싶다.
물론 대박이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