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우결

우리 결혼했어요의 주변에서 이런일들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미손 2009. 3. 7. 11:04
<<이사 하고 있습니다2009.02.15 01:58 에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


1.실제 연애
아직까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배출된 많은 커플들중에서 실제 연애를 한다거나 결혼을 행한 커플은 없었다.그냥 프로그램 안에서 호감을 표하는 정도가 다라고나 할까? 배우나 가수, 개그맨들의 얽히고 설키거나 아니면 같은 분야의 출연진들끼리 연결된다고 하더라도 <우결>이 종결되면 그들은 모두 남남의 모습이였다. 관련기사를 보더라도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우결>은 <우결>일뿐 그 뒤로는 서로 연락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니 열혈 팬들의 입장에선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활동중에는 서로의 무대나 화보촬영장소에 깜짝방문을 하는 이벤트를 펼쳤던 커플들이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관심없어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한창 감정몰입한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조금은 맥빠지는 일이 아닐수 없다.루머나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위력을 발휘하는건 가끔 루머나 소문이 진실로 밝혀진다는데 있는거 아닐까? 그렇게 보면 어제 날짜 기사로난 '화요비'와 '환희'의 발렌타인데이 콘서트에서의 조우는 '개똥이네 커플'을 열렬히 응원했던 팬들의 입장에선 너무나 행복하고 기분좋은 뉴스일수 있다. 물론 그들의 조인트 콘서트가 상업적인 목적이 가미된점이 전혀 없으리란 순진한 생각을 하는건 아니지만서도... 그러다 만약 저들이 실제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그건 <우결>입장에선 초대박으로 가는 티켓을 쥐게 되는 것일게고 팬들에겐 그것보다 큰 선물은 없을것이다. 물론 억지로 커플을 엮으라는건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감정이 생길수 있게끔 환경을 잘 조성해주는것도 좋을 듯 싶다.


2.질투심 유발
출연진중에 친한 이성친구나 마음이 잘 통하는 이성 동료가 있다면 그들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켜보는건 어떨까 한다.가식적이고 인위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주라는 뜻이 아닌 실제인 친구들이 등장한다면 배우자로 나오는 상대방 출연진은 아무리 가상 현실이라지만 질투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우결에서 가족들이 등장했던 적도 있고 시아주버님 같은 정형돈이 개입한 '개미커플'의 경우도 있었지만 본격적인 이성친구의 등장은 없었으니까 한번 시도해볼만한 좋은 이벤트가 될것 같다는 예상을 해본다.

3.소울메이트와 천상궁합의 강조
<우결>의 제작진은 새로 투입된  커플들의 기호나 생각이 잘 맞는 부분을 강조하는것 같다.'이윤지'와 '강인'커플의 '한강 도토리묵' 발언이 일례인데 정말 독특한 시각을 가진 두 남녀가 만난다는것 자체가 이 커플이 소울메이트가 아닐까 하는 설레임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할수 있을것이다. 밍숭맹숭한 말그대로 친구관계였던 이성친구 사이가 어떤 노래의 한  소절을 똑같이 흥얼된다던지, 좋아하는 책이 똑같다는,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이유만으로 스파크가 튀면서 연인으로 급 발전하는 모습을 실제로도 자주 우리 주위에서 봐 왔기 때문이다.

연출이 아닌 실제로 둘이 같은 생각을 했다면 이건 정말 기막힌 우연의 일치면서도 운명일수 있다.역술가가 등장해서 진중함을 강조하며 둘의 궁합을 '천상궁합'이라고 칭한 '태연','정형돈'커플도 이전의 커플들과는 다른 모습이 보여지는 부분이라 하겠다. 돌싱(?)이였던 정형돈이 나이어린 신부에게 새장가를 간다는 부담감을 털어주려는 의도의 연출인줄은 모르겠지만 설마 궁합의 결과마저 속이는 역술인을 출연시키지는 않았으리라고 본다. 아마도 둘의 궁합은 실제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이리라 예상한다.

이 세번째 사항은 저위에 첫번째 사항(실제연애)의 연장선상에 있을때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하게 될것이다. 물론 발전가능성이 큰 '소녀시대'의 나이어린 리더인 '태연'이를 SM입장에선 쉽게 '정형돈'과의 연애로 연결시키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물론 '이윤지','강인'커플에게도 그런 부담감이 해당되기는 하지만 선남선녀들이 실제로 애인사이로 맺어진다는것이 예전과 같이 연예계 활동에 큰 짐이 되지 않는것 같다. 이혼하고도 활동하는 연예인들도 부지기수 아니던가?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아이돌 그룹의 멤버중에서 들어내놓고 연애했던 경우는 거의 없었던거 같지만 시대도 변했고 사람도 많이 변한 이 시점에 그런 파격(?)의 연애를 실제로도 한 번 구경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든다.
혼이 담긴 '구라', 알면서도 속을수밖엔 없는 '구라' 이것이야말로 <우결>이 장수하는 비결일것이다.
암튼 <우결>주변에서 이런일들이 벌어지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맘 가는대로 키보드로 두드려봤다.
상상은 즐겁다....돈이 안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