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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횡성,이범수,한우,슬랩스틱,저녁식사 고기소동,폐교 생활기록부

미손 2009. 3. 9. 02:02

한줄 요약하면 제목과 같다.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 '패밀리'가 떴다....새로운 패밀리 이범수와 함께...
웃겼나? 글쎄?? 볏짚을 양쪽으로 쌓아 놓고 한쪽 꼭대기에 반대편 꼭대기로 물대야를 들고 누가 먼저
오르느냐 는 게임인데..모두들 승패는 저멀리 팽겨쳐뒀다. 웃기려고 작정을 한거 같으나 그 웃음이
너무 작위적이어서 나는 크게 웃을수 없었다. 유재석이 패밀리간의 품평회라고 했지만 시청자들
역시 그들의 슬랩스틱 코미디에 품평회를 해야했을터인데 글쎄 점수가 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슬랩스틱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쟝르이다. 의도치 않았을때 누군가 엎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웃음이 터져 나올수 있지만........."쟤들이 넘어져서 웃길거야"라고 예상하는 순간 그 주체들은
보는 관중들이 예상하는 바 이상을 보여줘야 웃길수 있다....오늘 패밀리가 떴다의 그것은......
정교하게 잘 짜여져 있지도 못했고,의도한바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웃음도 아니였다...

 

 


횡성은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집주인 부부가 패밀리를 위해 좋은 한우고기를  마련해주었다.
밖으로 외근나간 이범수,유재석,박예진(메추리알 수거),김수로,이천희(산마늘 채취) 팀들이
한창 일하는 중에 집에서 음식 조리하는 팀들(김종국,이효리,대성,윤종신)이 한우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많은 양을 구워 먹어버린다....먼저온 메추리알 팀도 고기 한점씩으로 입막음을
해버리지만 마왕 김수로는 고급한우가 구이가 아닌 전골거리로 전락하는걸 용납하기 힘들다

게다가 양도 줄어든것 같고 그러다 삐치고 급기야 폭발해버린 김수로...........
한우고기가 그리 자시고 싶으셨나?? ^^;
 
김수로가 먹는것을 밝힌다??....뭐 '패밀리가 떴다'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에피소드가 빠진적이 한번도 없긴 했지만 이번회는 왠지 '1박 2일' 스러운 설정이였던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주로 '맛'에 관련
된 에피소드는 많이 보였지만 하나의 음식에 한명의 게스트가 저렇게 과도하게 집착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고기의 유혹은 시작되고
 
구워서 먹고                                    변명거리를 만들어내고         

 
유혹하기 쉬운 상대를 유혹해서 자기편으로 만들어보지만....

 
줄어든 고기는......어떻게?? 무엇으로?? 채워넣을까??

 
마른 멸치로?? ㅋㅋㅋ                        고기에 집착하는 마왕....        

 

 

 
                                                     원하던 고기가 없자.......

 
                                                     짜증내고.......

 

 
                                                      삐쳤는데.......

 
                                        압박감에 견디다 못한 효리 자백에...

 

 
       어이가 없는 마왕....

 
그러다 드디어......................      
          대폭발.......

 

소녀시대 윤아가 쓸고간 그 자리에 영화배우 이범수가 뉴패밀리로 들어왔다.
남성 게스트가 오면 여자 패밀리들이, 여성 게스트가 오면 남자패밀리들이 보통은 난리(?)를
치게 마련인데 오늘 이범수는 여성들로부터 기본적인(?) 환대만을 받았다.
효리의 '장년층이 한명더 늘어났다'  대사와 함께..
순전히 이범수는 자기만의 힘으로 생존해야 한다....특유의 입담과 적응력으로...

시청율은 왠만큼의 관성이 존재한다....오늘 오전이면 시청율이 나올것이다.....WBC야구가 시청율에
어떤 변수로 작용했을런지................

어찌됐던지 '패밀리가 떴다'가 1위를 할것 같지만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 패밀리들에게도 변화의
모습이 보여져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식상할수도 있는 포멧이였지만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로
가족들의 옛 모습을 찾는 퀴즈도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여준것 같다...하지만 몇가지 인위적인 설정이 과도하게 짜여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건 나만이 아닌것 같다.....자연스럽게..조금만더 자연스럽게...힘든가?? 쉬운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