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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 리얼 버라이어티에 가장 부합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미손 2009. 4. 6. 23:35
진정한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어떤 모습일까?

작가나 피디,그리고 출연진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캐릭터를 이용해 개략적인 대본과 비교적 잘 정돈된 환경에서 게임하고 순위를 정하는 프로그램-패밀리가 떴다,1박 2일-일까?

아니면

연예인의 본모습과 프로그램상의 캐릭터가 혼재된 인물이 반(半)정도 가공된 환경에서 인간(부부)관계를 맺어가는 프로그램 - 우리 결혼했어요-일까?


리얼 버라이어티쇼란 말에 가장 부합되려면 아무래도 그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제공하는 환경이나 미션에 참가하는 인원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혹은 자유스러운 반응이 가감없이 시청자들에게 방영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면으로 놓고 보면 이번 남자의 자격-금연학교 편 같은 경우에 24시간 금연이라는 제작진의 미션에
흡연자인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이윤석,이정진,윤형빈과 비흡연자인 김성민의 반응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여주는 방송이였던 것 같다.솔직히 필자도 담배를 피지만 하루정도 담배를 못핀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금단 증상이 올까 싶다. 하지만 워낙 오랜시간 담배와 친분(?)을 쌓은 사람들은 또 다를수도 있으니 비교적 재미있게 '남자의 자격'을 시청했다.



외부의 어떤 자극에 대한 인간적인 반응을 지켜보는건 괴로울수도,즐거울수도 있지만  남자의 자격은 연륜있는 노장들과 예능 신예들의 묘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신선한 웃음을 유발한다. 물론 그 중심엔 이외수 작가의 힘도 크게 작용한다. 미션 수행에 출연진들 반항은 해보지만 심하게 반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외수 작가에게 있다. 감독 같은 역활은 이외수가 맡고 필드 플레이어들도 몸을 사리지않고 프로그램을 살리기위해 열심히 뛰어주는 '남자의 자격'....................앞날이 밝아보인다.

다음주도 재미있게 시청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