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래,가요,가수,팝

소녀시대의 섹시컨셉이 불편한 진실?-당신의 경직된 사고가 숨막힐뿐...

이런 경직된 시선으로 대중문화를 비평하는것이 옳은 일일까?

아저씨들의 패티쉬를 자극하는 '소녀시대' 라는 제목의 글로 소녀시대 팬들을 자극하더니, 그 글에 대한 리플의 내용이 불편했는지 불편한 진실에 눈감는 소시팬들 이라며 아예 대놓고 비난을 했다.

그 글쓴이가 말한 불편한 진실이란게 뭔가? 기획사의 섹시컨셉? 서~너살 이하 어린아이가 아니라면
누가 기획사의 그런 컨셉을 모른단 말인가? 섹시컨셉이 나쁘다고 생각한 그 사람의 생각자체가 불순하기 이를데 없다.

지금 한국이란 나라에서 여성의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문화상품이나 공산품을 판매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자.그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자신의 글을 팔아먹는 그 글쓴이는 위의 그런 기업과 다른점이 무엇일까?

선정성이라는 점에선 둘다 똑같다.

아니 차라리 노골적으로 드러내는쪽이 차라리 솔직하고 정직해보인다. 자신은 대단히 도덕적인 삶을 사는냥 소녀시대와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팬들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무슨 큰 진실을 가르쳐주는것처럼 우쭐거림과 오만함이 글 전체에 차고 넘친다.

그런 컨셉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자나 자극적인 제목과 글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하는 자나
다른점이 있을까?

왜 그럼 섹시컨셉으로 나가는 그룹과 기획사를 비난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성을 상품화해서 팔았다고? 그렇게 따지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자체가 모두 그 범주에 들어갈것이다.
잘생긴 남자배우와 남자가수들,아름다운 여배우들과 여성가수들 중에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런 비난으로 사라져야 한다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애초에 존재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제임스 딘,마릴린 먼로,브리짓 바르도,신성일,엄앵란을 비롯해서 비,소지섭,김혜수 같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수많은 스타들 중 이성에게 섹스어필 하지 않은 연예인이 있었던가?

이들은 자연스럽든,의도된 연출이든 대중에게 섹스어필함으로서 성공한 연예인들이다.

동성에게서의 호응도 중요하지만 연예인, 특히 가수들은 이성팬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성적인 매력을 한두가지씩 가지고 있다. 여린 모습으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아이돌 그룹,어떤 남자가수는 잘 다듬어진 다부진 몸매로 여심을 녹이기도 한다. 길고 곧은 다리로 남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여가수들도 있고, 볼륨감 있는 몸매로 말그대로 섹스어필하는 가수도 있다.

이들은 몸을 팔아 매춘을 하는 극단적인 성의 상품화가 아닌 사회와 대중이 인정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자신의 남성미,여성미를 뽐내며 대중들에게 다가선다. 섹시컨셉은 이런것들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그런것들이 규탄당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우습기 그지없다.섹시컨셉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그게 왜 불편하게 느껴지는걸까? 그걸 왜 즐겁고 밝은 성에너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걸까?

성과 섹스라는게 불편한가? 물론 그 행위자체를 남들앞에서 노골적으로 보이는건 안될일이지만 그건 사람에게 속해있는 너무나 자연스런 일부분이다.섹시컨셉을 거대한 악의 축이나 불편한 진실처럼 느껴진다면 자신의 성의식이 너무 경직되 있는 문제가 없는지 곰곰히 되짚어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전에 글에서도 밝혔듯이 건강한 남자가 아리따운 여자를 보고 느껴지는 설렘과 성적 호감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이 방종과 난잡합까지 진행된다면 그건 분명 문제가 된다. 어느정도의 노출이 있긴 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노골적으로 그런것들을 드러낸적은 없었다.

세상에 모든 문화 상품과 공산품은 어떤 형태이던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팔려나간다. 소설은 독자의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찾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면 베스트셀러가 된다. 영화는 자신의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몰입하고 투자할 관객들에게 인정받으면 좋은 흥행기록을 남기게 된다. 세탁기는 깨끗고 간편한 세탁을 원하는 많은 주부들의 욕구를 채워주면 그 존재가치가 빛을 발하게 되는것이다.

그럼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문화상품인 아이돌 그룹은 뭘하면 될까?
당연히 대중이 좋아할만한 노래와 더불어 비쥬얼을 보여줌으로서 호응을 얻는다.
노래만으로 성공하는 가수도 있고 노래와 더불어 멋있는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가수도 있다.
그럼 남자인 가수와 여자인 가수가 동성이 아닌 이성의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는 것이 몇가지나 될까?
노래(실력)를 제외하면 외모(퍼포먼스)밖에 없다.

이걸 부정하는 기획사도,가수도,대중도 없다. 그걸 부정하기 시작하면 대중문화는 그 존립기반부터
흔들리기 시작할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자신이 좋아하는 혹은 좋아했던 연예인들에게
서 섹스어필을 한번도 당하지 않았느냐고.......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서 좋아한다고?  그래 당신은 성인군자로 인정해줄게...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그래서 넌 소녀시대의 섹시컨셉이 좋냐고?
난 좋다. 전혀 불편하지도 않고 그것으로부터 눈을 감지도 않는다.
그럴 이유도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글쓴이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
당신이 원하는 대중가요계의 모습은 어떤것인지 말이다.
성당,교회,사찰같은 경건함을 원하는 것인가?
당신은 흑백TV로 세상을 보고 싶겠지만 세상은 온통 총천연색 색감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LED세상이다.

영화 '플레전트 빌'을 보지 못했다면 감상을 권유해주고 싶다.


ps.해당 포스트같은 글들을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의 공통점이 있다. 일단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작품이나 사람의 헛점처럼 보이는곳을 찾아 그것을 침소봉대하는 내용의 글을 쓰고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네티즌들의 관심과 조회수,추천수를 올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보기에도 우스운 설익은 도덕주의적인 내용까지 보태기라도 하면 역겹기 그지 없어진다.

그러다 논란의 중심이 되거나 반대파들의 공격이 집중되면 그 비판에 짜증을 내기 십상이다. 추천수와 조회수는 많이 가져가고 싶고 그에 따른 비판은 거절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들은 절대 낮은곳에 있는 문제는 쳐다보지 않는다. 왜? 그건 글을 써봤자 글을 쓴 자족감이 없기 때문이다. 인기없는 주제에 대해 글을 쓴다는건 이들에겐 시간 낭비이다.  그런 블로거를 키운건 나와 당신,우리 자신이다. 남탓할 문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