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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결못남-독신남 조재희,장문정에게 용기내어 여행을 청하다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의 늪에 빠져있는 독신남 조재희

하지만 그도 자꾸 자꾸 신경쓰이는 여자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항문외과 전문의 장문정이지요.
성격이상자(?)인 그에게 장문정은 좋은 놀이 상대입니다. 약간만 놀려도 파르르 떠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일까요?  조재희는 장문정을 향해서 특유의 비아냥,비비꼬는 말투로 그녀의 심기를 건드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마음의 작은 조각들 하나 하나가 날아가고 있는줄은 자기 자신도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그녀가 정말 삐치자 조재희는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녀에게 사과를 하지만 조재희의 형식적인 사과에
이번에는 착한 그녀도 별로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질 않나보네요. 이런 와중에 장문정의 아버지와 조재희의 어머니는 그 둘을 엮어서 여행을 보내려는 모의를 하게 됩니다.

장문정은 조재희가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걸 알고 있지요. 하지만 조재희 특유의 사람 심기 건드리는 어투가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왜 그는 항상 자신의 본마음을 숨기면서 비꼬고 비아냥 거리는걸까요? 그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기본적인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정의 무언가를 주고 받는 일이 그에게는 쓸모없는 소모이기 때문이지요.

그는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과 자신의 취미, 그리고 자신의 모든 취향을 그 무엇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것이 끼어들틈이 없었지요. 장문정이 나타나기 전까지 말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은 자연스레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조재희는 머리로는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바꿀생각이 전혀없습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자꾸 장문정을
향해 갑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서 들을수 없을것만 같았던 여행 제안을 장문정에게 하고야 맙니다.

이런 드라마의 도식적인 전개이긴 하지만 얼음같던 사람이 하나하나 무장해제 당해가는 모습은 그걸 보는 시청자들에게 묘한 쾌감을 전달해줍니다. 조재희는 분명 변해가고 있습니다.

여행가서 일어날 그들의 에피소드가 더욱더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조재희와 장문정 그 둘의 사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