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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무한도전-뉴라이트, 김태호 PD의 미끼를 덥썩 문것일까?

이건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아나운서가 외압(?)에 의해서 하차하는것보다 더 큰 반향이
일어나게 생겼습니다.

참고기사: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07201745081001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란 조직은 예능버라이어티에서 살짝살짝 건드리는 현실비판적인 내용조차도 발끈해서 하나 하나 화면 캡쳐까지 동원해서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공격이  도가 넘었다는 것이죠. 그정도의 비판도 수용하지 못할 정도의 얄팍한 문화적 토양임을 스스로 밝혀서 그들에게 돌아가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무한도전의 숨겨진 현실-정부 비판적인 내용들,특히 순식간에 지나가는 자막의 내용이나 지난번 여드름 브레이크에서 얘기하는 재개발에 대한 내용같은 것들은  매니아들만 알아볼수 있는 일종의 '이스트에그'와 같은 숨겨진 코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일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만 돌아다니고 공감을 얻던 얘기들이였죠.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말하고싶은 내용은 '<무한도전> 은 좌파의 시각을 일반 시민들에게 옮기고 있으니 시청을 하지말라' 인가봅니다. 지금은 그런 저차원적 매카시즘이 판칠수 있는 시기가 아니지요. 자신이 재미있게 보고 있던 프로그램이 어떤 단체에게 비이성적인 공격을 받는다는 사실은 '무한도전' 열혈 시청자들에게 큰 불쾌감으로 다가올것입니다.

그리고

분명 이 일은 '무한도전'을 사랑하던 일반 시청자들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각성'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자신이 아무생각없이 지켜보던 예능프로그램안에 휙휙 지나가던 자막안에 그런 뜻이 숨겨져 있는지 몰랐던 사람들도 이제는 정말 '무한도전'을 통해서 현실,정부에 대한 비판을 즐길수 있게 된듯 싶네요.  이것이야말로 각성이고 학습의 시작이 되는 시작점이 될것입니다.

저들은 '긁어서 부스럼 만든다' 는 속담을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무한도전'의 현실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따갑더라도 저들은 묵묵히 웃어 넘겨야 했습니다. 그게 이기는 것이였죠. 한번 이렇게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하고나면 당장은 속이 풀릴줄은 몰라도 그 일로 인해서 일어나는 후폭풍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 합니다.

전 이 기사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만루 홈런 한번 제대로 쳐줬네요....근데.....그 점수는 자기가 갖는것이 아니라 상대편인 무한도전 팀에게 돌아갈듯 싶습니다.

김태호PD 역시 이 기사를 접하고 썩소 한번 날렸을것 같은데요. '드디어 떡밥을 무는구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죠...이건 순전히 제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