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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요,가수,팝

소녀시대 삼촌팬을 넘어서 엄마,아빠팬도 모셔볼까?

<<이사 하고 있습니다.2009.02.28 22:59 에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


아직까지는 소녀시대(이하 소시)에 열광하는 팬층은 주로10대부터 30대까지의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다.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치고 요근래에 소시 멤버를 게스트로 부르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지어는 게스트 출연에 인색한 '무한도전'도 소시를 게스트로 모실 정도다.

그건 예능 PD들에게 소시멤버는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키워드로 통한다는걸 의미하는 것일게다.
2월 28일 토요일 저녁 방송국 3사 예능 프로그램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KBS2 '스타골든벨',SBS '스타킹'에 이르기까지 겹치는 시간임에도 소시 멤버들의 러쉬는 끊임없이 계속 되었다. 심지어 동일한 멤버가 동시간대의 다른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이기 까지 했다.

                                      
                                       (스친소:티파니,수영,유리,제시카)   

  
                                    (스타골든벨:윤아,수영,효연)

 
                             (스타킹:수영,제시카,써니,효연,티파니)

동시간 출연에 대한 방송국간끼리 껄끄러움이 있을텐데도 아직까지는 큰 잡음이 없는 걸로 봐선 암묵적인 동의가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소시의 존재를  방송가에서는 각별하게 느끼고 있는듯 하다. 멤버들 개개인도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들이 한결같이 적극적인데다 밝고 예의바르기 때문에 다른 게스트들까지 쌍수를 들어 이들의 출연을 반기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가히 2009년 초의 방송가는 말그대로 소녀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누구라도 부정할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출연을 바라는 곳이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뿐만 아니라 주부,장년층이 주 시청 타겟인 주부대상프로그램 '좋은아침'과 우리나라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도 끼어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가족오락관:티파니,제시카,수영,써니,효연)
     
                                           (좋은아침 : 소시 전원)

초청하는 측(방송국)에서의 의지만으론 성사되는것이 방송이 아닌것임이 분명할때 분명히 위 두 프로그램의 출연에 초청 받는 측(SM)도 긍정적으로 화답했기에 출연이 성사됐으리라 본다.물론 소시의 가족오락관 출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금번 처럼 여자출연진 모두를 소시 멤버로 꾸렸다는건 제작진에서도 소시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라는걸 알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 SM의 의도는 무엇일까? 소시를 젊은 층만이 소비하는 한정된 대중아이콘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주부를 비롯한 장년층들에까지 어필시킴으로써 이른바 삼촌팬들의 적극성과 충성도를 저 두 계층에까지 전파시키고자  하는것 아닐까? 삼촌팬들에겐 막내동생이나 조카와 같은 친근감으로 주부,장년층에게는 곱디 고운 막내 딸 같은 이미지를  무기로 활발한 TV활동을 통해 전국의 엄마,아빠들의 총애를 받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더불어 28일 부터는 소시 막내인 서현이 트로트계의 대선배인 주현미와 '짜라자짜'라는 곡으로 성인층을 공략할 개별활동에 들어갔고  KBS 7080콘서트에도 소시멤버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일부에서는 소녀시대의 예능 출연을 너무 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윤아가 '너는 내운명'으로 매주 5회씩 노출되었던것에 비하면 SM측에선 이 정도의 출연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소시 멤버 전원을 윤아처럼 장새벽으로 분해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게 만들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 대안을 찾았다고 보면 어떨까? 

이건 물론 소시 전체가 사는 길이기도 하고,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활동할수 있는 시기가 분명 한정적이라고 볼때 9명 멤버들의 소시 이후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전 포석으로도 내다볼수있다.
30대가 넘어가면 이 아이들의 이름 외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불평들을 하곤한다.하지만 그런 층들도 자신들이 즐겨보는 방송프로그램에 이렇게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뽐내는 이 아이들을 마냥 외면 할수만은 없을 듯 하다.

김연아 옆에서 노래를 불렀던 '태연'이와 '너는 내운명'의 새댁 '윤아(장새벽)'을 기억하는 대중들에게 이 둘의 자매같은 아이들이 TV속에서 발랄하게 같이 어울리는걸 본다면 자연스레 "쟤는 누구야?'라는 호기심을 갖게 될것이고 그런 호기심은  그 아이들에 대한 친근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리라  예상된다. 

예전에도 국민여동생 타이틀을 획득한 문근영이나 김연아가 있었지만 이들은 개인의 성향상,처해있는 상황상 소시처럼 적극적으로 대중들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작정하고 시청자들 특히 엄마,아빠층과 친해지기로 작정하고 손을 내밀고 있는 중이다.

내 예상으론 전국의 엄마,아빠들이 이 어린 딸들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사족: 그렇지만 과도한 스케쥴로 인한 체력저하나 교통사고등의 우려스러운 현상이 나타날법도 하다.
약간은 템포조절을 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