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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우결

우리 결혼했어요 -- 질투대상의 등장과 생필품을 건 단합대회

<<이사 하고 있습니다.2009.03.01 23:07 에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

태연,정형돈(이하 젤리,푸딩커플 = 젤푸커플??)
드디어 젤리와 푸딩이라는 애칭을 태연(이하 젤리)와 정형돈(이하 푸딩)커플은 갖게됐다.비록 나이어린 처제들과 소꿉장난 같은 결혼식을 치뤘지만 애정이 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요리를 직접하거나 산속에 별장을 준비하는등 푸딩은 확실히 진상의 이미지를 떨궈내려는듯 노력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듯 하다.

지난 결혼생활과 개미커플에게 행했던 테러수준의 게으름과 진상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상대를 향한 마음은 상대를 부르는 호칭과 챙겨주려는 행동에서  드러나기 마련인데,오늘 푸딩은 애칭이 정해지자 마자 젤리를 연발하며 살짝 감기에 걸린  젤리를 챙기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래도 아직은 설정이 아닌 실제 기침을  하는 젤리 앞에서 '잘한다 잘한다'를 외치는 철없음을 보이기도 해서 완전히 개과천선(?)했다고 보기엔 성급한면도 있는듯 하다.

       

제작진에게 있어 이 커플의 신혼집 분위기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지금까지의 신혼집들을 보면 대충의 그 부부 분위기가 드러났기 때문에 젤리와 푸딩의 집 선택에 신중할수밖에 없는듯 하다.새댁으로 변신해야할 젤리에게 맞춰주는것이 좋을듯 싶다. 아마 젤리가 가장 염려하는건 남편인 푸딩의 뱃살과 건강이 아닐까? 그럼 집안 컨셉을 웰빙으로 꾸며보는건 어떨까 싶다. 집안에 트레드밀 같은 운동기구를 들여놓는것도 분위기를 다잡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듯 싶다. 과연 어떤 신혼집이 젤리,푸딩 커플에게 주어질까?

시영,전진 커플 
이시영,전진 커플은 대화법,상황 대처법,기호의 차이점을 계속해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계속 조성케한다.분명 첫눈에 호감을 느꼈던 부분이 있을텐데 그건 이미 옛날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여행중에도 시영은 전진이 미리 준비해놓거나 리드하는 환경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시영은 아마도 보통의 신혼여행에서 느끼는 관광지의 쾌적함이나 들뜬 분위기(예전 쌍추커플의 신혼여행과 같은)를 기대했던것 같지만 전진은 한적한 작은 포구를 선택했다.

이렇듯 이 부부는 통(通)하는 모습보다  단절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마도 제작진측의 의도는 이 삐걱거리는
커플이 어떻게 서로에게 맞춰지고 젖어들어갈지를 보여주고 싶은것일게다. 위기에 몰린 상황에 역전 홈런이 터진다면 그 감동은 더 커질수 있기때문이다.아참~~~ 단합 대회를 하러가는 도중 차안에서 김밥으로 인한 작은 헤프닝이 있었는데,이 커플은 주로 차안에서 방울토마토나 김밥을 먹여주면서 애정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부에겐 차안이 가장 포근(?)한 장소인걸까? 그나저나 입술이 닿았을까?? ^^; 낚시겠지??

김신영,신성록(이하 라꿍까궁커플)
지금까지는  현실의 신혼부부들과 가장 근접한 느낌을 주는 커플이다. 집들이 역시 현실의 그것과 자못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단체로 집안에서 노래방 분위기를 내는건 좀 정도가 약간 심했지만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신영(이하 까꿍)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하지만 이 커플도 위태위태함을 기본에 깔아놓고 있다 여자의 강단있는 모습은 남편앞에서 아직 직접적으로 표출된적이 없고,남편의 뒤끝이 어떤식으로 부부생활에 영향을 미칠지 그것도 흥미를 끄는 요소이다.

단합대회가 끝나고 난 후에 신영이 한복을 벗고 실체를 드러낼듯 싶다.


이윤지,강인(이하 도토리묵 커플)
지난주에 일본신혼여행편이 흡사 특집같이 길었던 관계로 이번주는 분량이 거의 다른 커플들에게 묻어가는 수준이였다.같이 단합대회에 합류하기 위한 젤리푸딩 커플의 중간기착지로 잠시 이들의 신혼집이 보여졌다.
이 커플은 지금대로의 분위기만 잘 이어가도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론 제일 맘에 드는 부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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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커플의 공통 사항 --- 질투대상의 등장과 생필품을 건 단합대회
라꿍까꿍 커플은 신영의 베프 김경록으로 인한 라꿍의 질투심이 활활 불타올랐고 도토리묵 커플은 단합대회때 만날  성록에 대한 윤지의 기대감에 마음 상한 강인이 난타하는 도마질 소리가 난무했다.젤리푸딩 커플은 같이 라디오를 진행하는 강인과 젤리의 스스럼없는 스킨십에 푸딩의 눈에 빛이 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서로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깊지 않은 시영,전진커플만이 이 질투심의 향연에서 살짝 빠졌을 뿐이다.역시 남녀 사이에는 질투심만한 자극제가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지만 한회에 갑자기 세커플을 질투심으로 엮는 것은 인위적인 냄새가 짙게 나기도 한다.

단합대회로 인해서 부부들간의 친목이 다져지리라고 볼때 앞으로 이 커플들이 유기적인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서로,서로에게 자극이 되거나 조언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그럼으로써 얘깃거리가 풍성해질터이고 실제의 결혼생활과 같은 자연스러운 배경이 펼쳐질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질투심이 약간씩 있는 커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필품(생활고의 반영)을 상품으로 걸린 단합대회를 한다??
이것이 다음주에 펼쳐질 우결의 요약편이랄수 있는데, 어떤식으로 진행이 될지 기다려진다.
예고편으로 보건데 기본 이상의 재미를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도 덧붙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