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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MBC 프라임 -- 게이머 혁명1부 (컴퓨터 게임의 명암)

 <<이사 하고 있습니다.2009.03.02 03:18 에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

예전 고등학교 다닐때 지금은 사라진 교과목중에 교련이란 과목이 있었다. 주로 제식훈련 같은 군대에서나 할법한 것들을배우는 과목이였는데 그 교련 선생님들은 주로 퇴역한 군장교출신들이 많이 맡았다. 우리 고등학교 교련 선생이 우리들에게 한가지 재미난 사실을 말해주었다.
"니들이 권총을 처음 쏜다고 하면  교실 끝에서 앞에 있는  칠판을 명중시킬수 있을거 같나? 하나도 맞출수 없다."
 "권총은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명중률이 좋은 무기가 아니다 알긋나?"
우린 반신반의했다. "아무리 반동이 커도 그렇지 칠판이 저렇게 큰데 그게 안맞는다고?"


   순진해 보이는 이 아이는 누굴까? 프로게이머? 게임 개발자??




위의 아이는 1인칭 슈팅게임(이하 FPS)에 심취한 영국고등학생으로 학교에서 8명을 권총으로 살해했다. 더 놀라운것은  그중 5명은 정확히 머리관통상으로 사망했다는 점이다. 이 청소년이 즐겼던 게임은 총으로 머리를 명중시키면 점수가 더 많이 올라가는 것이라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사건 당시 처음 권총을 만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 고등학교 선생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다는것도 간접적으로 증명이 됐다.정확한 이름과  사건개요는 프로그램을 보는 도중에 까먹었다. 빌어먹을 기억력....- -;

지난 일요일 방영된 MBC 프라임에서 방영된 게이머 혁명 1부에선 컴퓨터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배경을 소개가 됐다.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인기와 돈을 한꺼번에 쥘수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도 들어가 있었다. 비교적 컴퓨터 게임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파급력과 E스포츠로 발전할수도 있음을 긍정적으로 밝혀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미국과 중동에선 FPS 게임을 이용해서 전쟁을 준비하고 적국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미국에선 젊은이들이 군대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감으로 모병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아메리카 아미'라는 FPS게임을 이용해서 군대에 대해 친근감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위 화면이 아메리카 아미의 실제 화면인데 게이머들은 실제 군인들과도 게임을 즐기며 인터넷 채팅으로 군대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하면서 게이머들을 군대로 유혹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이 게임은 무료로 배포되는데 실제로 이 게임이 배포된 후에 미군 지원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 게임에 대한 미군의 지원은 대단하다고 한다. 게임 제작진들을 일정기간마다 군 훈련소로 초청해 최신무기나 전략,전술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고 그것을 바로 게임에 적용한다고 한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군인들,
         
                                        교육받는 게임 제작자들과 훈련모습,  
                                     
                                                     모션캡쳐모습               

지금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중동에도 이런 게임들이 뿌려져서 이슬람 정부들의 고민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이슬람권에도 이와 비슷한 언더시지라는 게임을 제작,배급하는 곳이 생겼다고 한다. 이 게임안에선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적군으로 나오고 중동인들에게 억압적이고 폭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미군측이나 언더시즈 개발측 모두 이런 게임이 실제행위로 연결된다는걸 충분히 염두해두고 있는듯 하다.

        
게임에서 적군을 쏴죽여서 좋다고 하는 아이,  언더시지 개발자와 배급자            

       
실제사건이였던 이스람사원에서 총기로 여러명을 살해한 이스라엘인을 묘사한언더시지의 장면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경고와 경각심을 알려주는 각계각층 인사들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뇌활동을 촬영하기 위한 특수한 MRI장비(FMRI)를
                              이용해서 뇌활동을 체크하는 모습.

연구자는 FPS게임을 즐겨하기 때문에 게임이 폭력성을 유발하지 않는다는걸 증명코저 실험을 했지만 역시나 폭력적인 게임은 뇌의 폭력성을 관장하는 부분의 활발할 활동을 유발시켰다고 한다.

        
 미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학교 총기 사망사건인 콜럼바인 학교 사건의 모습과
희생자 유가족의 모습,피의자들은
평소에 폭력적인 게임을 즐겨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게임은 인간에게 칼과 같은 이기다.누구의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서 그 역할이 천양지차이다.

     
백혈병 걸린 이 아이는 르미션이라는 게임을 즐기며 투병활동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 이 게임안에서는  없애야 할 존재가 사람이 아니라 사람몸속에서 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