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정형돈(이하 젤리,푸딩커플 = 젤푸커플??)
[드디어 젤리와 푸딩이라는 애칭을 태연(이하 젤리)와 정형돈(이하 푸딩)커플은 갖게됐다.비록 나이어린 처제들과 소꿉장난 같은 결혼식을 치뤘지만 애정이 더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요리를 직접하거나 산속에 별장을 준비하는등 푸딩은 확실히 진상의 이미지를 떨궈내려는듯 노력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듯 하다.
지난 결혼생활과 개미커플에게 행했던 테러수준의 게으름과 진상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상대를 향한 마음은 상대를 부르는 호칭과 챙겨주려는 행동에서 드러나기 마련인데,오늘 푸딩은 애칭이 정해지자 마자 젤리를 연발하며 살짝 감기에 걸린 젤리를 챙기느라 정신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래도 아직은 설정이 아닌 실제 기침을 하는 젤리 앞에서 '잘한다 잘한다'를 외치는 철없음을 보이기도 해서 완전히 개과천선(?)했다고 보기엔 성급한면도 있는듯 하다.
제작진에게 있어 이 커플의 신혼집 분위기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지금까지의 신혼집들을 보면 대충의 그 부부 분위기가 드러났기 때문에 젤리와 푸딩의 집 선택에 신중할수밖에 없는듯 하다.새댁으로 변신해야할 젤리에게 맞춰주는것이 좋을듯 싶다. 아마 젤리가 가장 염려하는건 남편인 푸딩의 뱃살과 건강이 아닐까? 그럼 집안 컨셉을 웰빙으로 꾸며보는건 어떨까 싶다. 집안에 트레드밀 같은 운동기구를 들여놓는것도 분위기를 다잡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듯 싶다. 과연 어떤 신혼집이 젤리,푸딩 커플에게 주어질까?]09.03.01에 포스팅한 내용 http://misterson.tistory.com/27
[우결 3기 네커플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다. 그간 1,2기 때에도 부부들끼리의 모임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지만 대대적으로 모든 커플이 한자리에 모여서 친목을 도모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였던걸로 기억한다. 네커플이 한자리에 모여 간단한 게임,당근먹기,장기자랑을 펼쳐보였는데 시청자들에겐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것 같다.그 와중에 강인의 막말 논란도 있었다.
글쓴이도 우결의 정체성을 찾는 방법으로 공통적인 미션을 수행하거나 게임을 해보는것, 새로운 이성을 등장시켜 커플안에서 질투심을 유발시키는 컨셉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글을 포스팅한적이 있다. 이번 단합대회때 그것들이 한꺼번에 튀어나왔다. 커플 서로서로에 대한 감정들이 실타래 같이 얽히며 재미를 줄수도 있었지만 중간 중간 작위적인 모습들이 보여지면서 감정이입하는데 방해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한 회에 모든것을 압축해서 모든것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로선 그것을 소화해내는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약간의 템포조절이 필요한것 같다.
일각에서는 우결이 SM 출신 그룹의 홍보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불쌍한(?) 정형돈을 이용해서 가상의 부인과 8명의 처제들이 그룹 '소녀시대' 인지도 상승 마케팅을 펼쳤다는것이고 또 한 커플인 '이윤지-강인'커플 역시 슈퍼주니어의 일본활동과 국내컴백에 맞물린 홍보전략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연한 거의 대부분 가수출신 우결 부부들은 거의 신곡이나 콘서트 활동시기 전후로 우결에 출연해 직,간접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음을 놓고 봤을때 그 비판은 공정치 못하다. 다만 이번에는 네 커플중 두 커플이 같은 기획사 출신인 그룹 멤버라는것이 도드라져 보였고 결국 우결을 '홍보,마케팅' 의 장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더 강하게하기 때문에 우결 시청자들의 원성이 더 높아진것이 아닐까 한다.
우결의 시청자들은 알콩달콩한 신혼집 깨소금향을 맡기를 원하는데 난데없는 아이돌 그룹의 등장으로 요란한 놀이터로 변한것이 마땅치 않은것일게다.
제작진은 이럴때 일수록 프로그램의 본질이 무엇인지하는 고민을 깊게 해야 할것이다. 어차피 기획사와 방송국간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태연과 강인을 우결에 투입했을 것이다. 그러면 서로가 윈-윈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녀시대 미니앨범의 활동이 이번주로 마감되는걸로 알고 있다.차기 앨범을 준비중이라고 하지만 스케쥴상으로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 다닐때보다는 여유가 있어보일듯 하다.어차피 그룹 홍보때문에 출연했다는 명찰은 이미 붙은 상태다. 이왕 그렇게 됐으니 보다 적극적으로 '우결'에 참여해서 우결을 살려낸다면 차후의 소녀시대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것이다.
여기서 태연이 불명예 퇴진을 할것인지, 아니면 이런 어려움속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찾으며 시청률을 올릴 좋은 활약을 펼칠지는 제작진과 태연이 결정해야 한다.
태연과 정형돈에게 '우결'이라는 외피를 씌워서 스튜디오촬영만을 한다면 그건 영락없는 '가상극' 혹은 시트콤이 되고 말것이다.하지만 실제처럼 보이는 리얼한 상황에서 정형돈은 태연을 위해서 산천어도 잡고,이외수와 점술가에게 조언도 듣고,외국 콘서트를 쫓아가서 뒷바라지 하는 예전과는 다른 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요즘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무한도전,샴페인,1:100)에 출연중인 태연에게 해당 진행자들이 가상결혼생활에 대한 호기심어린 질문을 던지면 그에 답하는 태연의 언행이 정형돈과의 선을 분명히 긋는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우결 시청자들의 실망을 자아내는듯도 하다. 여기서 '우결'과 그외의 여타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이 커플의 괴리감 있는 모습에선 흡사 최고의 멜로드라마 남,녀주인공이 실상은 철천지 원수가 따로 없었다는 루머로 극 몰입을 방해하는 그런 상황이 엿보이는듯 하다.
전 개미커플의 예를 들어봐도 서인영의 신곡 홍보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뛰는 크라운J는 가상과 현실을 잘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면서 시청률 상승과 호감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태연-정형돈 커플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기서 서인영은 여타 프로그램에서도 크라운J 와 호흡(?)을 잘 맞춰줬다. 이 개미커플은 당시의 여러 언론에서의 인터뷰도 영민하게 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결 제작진은 방송의 리얼함을 강조하고 있다.그런데 아직까지 태연의 마음에 정형돈이라는 남자가 연예계선배 혹은 잘 아는 오빠정도로만 느껴진다면 더 이상 젤리와 푸딩커플은 결혼생활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 태연에게 남자로서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정형돈도 자신이 갖고 있는 매력으로는 태연에게 어필할수 없다고 냉정히 판단되면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것이다.
리얼한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정형돈의 노력이 부족한것은 아닐까? 라는 고민도 해볼 필요가 있다. 외형적으로 변화를 줄수 있는부분은 분명 제한적이지만 체중감량도 스스로 해보고 몸도 가꿔보는 노력을 해보는것은 어떨까? 여자는 잘 꾸며진 남자도 좋아하지만 자기를 만난 후에 조금씩 멋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남자의 모습도 충분히 사랑해줄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어른스럽다고는 해도 태연은 21살, 남자의 외모에 많이 신경쓰이는 어린 나이다.같은 팀 멤버인 수영과 유리,윤아가 소지섭,연정훈,조인성같은 당대의 꽃미남 이름을 언급하는것만으로도 숙소에서의 그녀들의 수다의 주제가 여타 그 나이또래의 어린 아가씨들의 그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것을 알수 있다. 단순히 친절한 멘트 몇마디와 립서비스만으로 어린신부의 마음을 뺏을수는 없을 터이다.(-->이 부분에선 무한도전에서의 정형돈과 우결의 정형돈의 이미지가부딪히는 결과가 예상되기도 한다.선택과 결심은 물론 정형돈이 해야 한다. 우결제작진 입장에선 정형돈과의 딜을 통해서 정형돈의 '변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예전 개콘에서 헬스보이가 이끌어냈던 반향을 '우결'에서 하지 못하란법 없다)
태연-정형돈 커플의 중요한 한 축인 소녀시대의 역량을 '우결'쪽에 많이 집중하는것이 어떨까 싶다.WBC 중계로 인해 한주방송분량이 밀린 상태라 다음주에도 SM타운의 태국콘서트편이 방송에 나갈것이고 그 이후에는 정말 실생활을 담은 본격적인 신혼생활을 펼쳐져야 한다.이 커플은 이후 신혼집에 입성할것이다.그때까지도 집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닌다면
시청자들의 마음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닐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자리를 잡아야 한다.
신혼집안에서 신혼부부와 말괄량이 처제들의 재미있는 소동극도 잘 이끌어내면 시청율 상승으로 이끌어 낼수 있는 좋은 컨셉일수 있다.
지금 우결에서 태연-정형돈 커플이 차지 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크고 넓다.제작진이 잘 활용해야될 좋은 원료를 아직까지는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리얼의 위대함은 '워낭소리'가 입증했다.
허를 찌르는 기획과 잘 짜여진 웃음코드의 위대함은 '과속스캔들'이 입증했다.
어떤 것을 선택할것인지는 순전히 제작진과 출연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