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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남자이야기--그래서 명도시(대한민국)은 어떻게 된대?

채도우의 동생 은수가 케이의 총에 맞고나서부터 이상하게 드라마가 재미가 덜해졌다.
농벤의 사람들도 일순 거의 사라지고 남은건 김신의 뜬금없는 은수에 대한 사랑고백과 채도우의
넋나간 모습들 그리고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물론 채동수 회장이 비밀장부로 거래하려 하던 어둠의 실세가 등장하긴 했지만 19회 20회는 할말은
많고 시간은 짧은 수다쟁이의 말처럼 정신없고 두서없이 흘러가서 아쉬웠다. 드라마는 뭔가 확실히 해결되는 느낌도 없고 명도시의 시장으로 돈과 실세의 힘을 얻은 썩은 인물이 선출될지,시민들에게 행복하냐고 묻는 이상주의자가 될지는 명확하게 보여주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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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지막 유세 장면에서 시민들이 한명 두명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는 장면으로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보여주려 한다는건 느꼈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김신은 형의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냉동탑차를 준비하고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시장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며 소시민으로 살아가려 한다.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경아와 함께 채도우를 병문안 하는 도중에 채도우의 야릇한 미소를 보며 김신 역시 알듯 말듯한 미소를 보이고는 드라마가 끝이 났다. 김신과 채도우는 그 뒤로 다시 불꽃튀는 싸움을 벌였을까? 

그것은 알수가 없다.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해피엔딩이나 배드엔딩은 말 그대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선 영원히 행복하거나 영원히 불행한 일은 없을것임을 '남자이야기'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요한 조건중에 하나가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을 잘
가려서 뽑아야함을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명도시에서 살아가는 김신(절대선)과 채도우(절대악)은 대한민국에서의 수많은 김신과 수많은 채도우를 대변하고 있다.

이런 수많은 김신들과 채도우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그래서 과연 어떻게 될까?

그건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김신들이 채도우들과의 싸움에서 지지않고 버텨야 그나마
행복해질수 있지 않을까 한다.

비록 여러사람에게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한 좋은 드라마가 이렇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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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무현



노무현 대통령 독도 담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