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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일밤-소녀시대 공포영화제작소 제 갈길로 가기 시작하나?

산으로만 가던 소녀시대의 '공포영화  제작소'(이하 공영소)라는 배가 간신히 물가에 다다른듯 하다. 지금까지는 영화제작 참여라는 중요한 정체성을 간과한체 '공포'체험이라는 이벤트에만 출연자들 즉 소녀시대 멤버를 투입하며 이미지를 소진시켰다면 이범수가 투입된 지난주 일밤의 공영소는 멤버들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며 새로운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는 의미가 컸었다.

지금 소녀시대 멤버중에 본격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들은 윤아와 수영 그리고 유리 정도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카메오 출연 정도에 그친것으로 알고있다. 배우로서의 길을 가봤던 아이들도 그 경험이 너무나 짧다는데 문제가 있다.소속사에서 일정기간 연기수업을 했다고는 하나 본격적인 배우로서는 거의 아마츄어와 마찬가지인 이 멤버들을 공포영화의 주연으로 길러내는 목적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 공영소인데 지난 몇주간은 갈피를 못잡고 엄한 길을 헤매고 있었다.



여기에 이범수라는 출중한 배우가 투입되니 무게감과 더불어 재미 거기에 소녀시대 멤버에게는 연기력을 업그레이드시킬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되는듯 하다.지금까지의 필모그라피만으로 이범수는 분명 훌륭한 연기지도 선생이 될만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더불어 그는 방송예능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편이며 출연진들과의 가벼운 말장난과 몸개그를 적절히 사용할줄 아는 센스도 뛰어나다.

그런 그가 투입되고나니 소녀시대 멤버들의 숨은 역량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샘이 많은 티파니는 다른 멤버 모르게 드라마의 한장면을 미리 준비해와서 이범수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항상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인색하던 서현의 분노연기도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서현에게도 저런면이 있구나'라는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부분은 공영소 안에서 유세윤이나 조혜련이 절대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역량을 뽑아낼수 없다는 한계를 이범수가 단번에 깼다는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열혈팬으로서가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단순히 아이돌로서 만으로 한정되고 정체되며 장난스런 이미지로 각인된것들을 이제부터 연기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외성을 준다는것에 의미가 있다. 그와 더불어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프로그램과 같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이에 동참할수 있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을것이다.

지난주까지 단순히 인상을 찌끄러트리고 엽기적인 모습을 보이는것이 무슨 연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인양 제시했던 제작진이 이범수라는 '연기 선생'을 섭외해서 제대로된 배우로서의 자질을 직접 사사한다는 컨셉으로 방향 전환한것은 이제서야 '공포'라는 이벤트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영화'제작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고 싶다.

앞으로 이렇게 영화제작이라는 작지 않은 일을 대하는  진지한 모습과 더불어 이범수와 같은 진지하면서도 예능을 아는 전문적인 게스트를 투입해 재미와 실리라는 두가지 토끼를 잡아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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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두 개의 동영상을 포스팅하는 모든 글 하단에 배치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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