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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일밤-우결: 리얼한 연애담을 훔쳐보는 재미에 빠진 시청자

훔쳐본다는 말은 왠지 모르게 스릴감과 더불어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그 훔쳐본다는 쾌감에 보기 싫은 광고를 봐가며 자신이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있다

전혀 상관없는 남녀 연예인이 부부인양 보름에 하루쯤 시간내서 잘 조성된 셋트와 같은 촬영현장에서 지지고 볶았던 우결은 이제 사라졌다. 여기에 실제 애인 사이인 황정음과 김용준을 투입해 부모와 친구들에게 가상 결혼생활을 신고하며 2주가 흘렀고 31일 세번째 주에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미션으로 제시받았다.

결혼은 남녀의 육체적,정신적인 결합임과 동시에 가문대 가문, 경제력대 경제력의 결합인 사회적인 관습이다. 그중에서도 지난주 우결의 김용준과 황정음은 경제력을 가늠하고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며  거기에 멘탈 상담까지 하는 등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줬다.




너무나 현실적이면서도 올바른 경제관념을 지닌 남자와 저축이란것을 모르는 여자의 만남....이들이 실제로 3년간 서로의 경제관념이나 서로가 소유한 경제력을 알고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만약에 모르고 있었다면 이 둘은 우결 제작진에게 엎드려 감사를 표시해야 할것이다. 실제로 결혼하고 나서 황정음의 경제관념을 김용준이 알았다면 지금처럼 웃으면서 부드러운 잔소리를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사태를 이 프로그램이 미리 막아줬으니 그 얼마나 고마운 일이 아니겠는가?

여기에 더불어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곳으로 원룸이 그리 적당치 않은 이유들을 장외 진행자인 신영일,오영실,유채영,김태현이 이런 저런 사례를 들며 얘기하는 대목은 실제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지침으로 삼을만한 될만한 내용이였다고 생각된다.

꼼꼼하게 예비 신혼집을 찾아다니며 이런저런 조건들에 맞춰서 실제로 생활하여할 것처럼 연출하는 방법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예전 시즌1의 가상부부들에 비해서 지금의 황정음,김용준의 스킨십과 애정어린 눈빛과 말투는 이 연애담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겐 훔쳐보는 재미를 확실히 더해준다.

우결 시즌2는 말 그대로 리얼이기 때문에 출연진의 서로에 대한 감정이 가짜라느니 진짜라느니 하는 소모적인 논쟁은 피해갈수 있다.로맨틱한 면을  보여주면서도 실제 결혼생활에서 부딪힐수 있는 여러가지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고 거기에 자잘한 생활의 정보가 담긴 팁들을 제공해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어필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와 더불어서 우결 역시 방향은 제대로 잡아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만 조금 더 올라준다면 금상첨화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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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두 개의 동영상을 포스팅하는 모든 글 하단에 배치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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