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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티홀의 종방연때문에 시티홀 본방을 놓치다.

시티홀이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만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 그리고 이상적이지만 꼭 그렇게 되었으면 싶은 정치적인 구호와 메세지들이 가득했던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신미래와 조국의 힘들었던 사랑도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팬으로서 좋아하는 스타의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전작의 엄청난 성공으로 자꾸만 예전 이미지를 덧대려는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해 나간 김선아란 배우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실제로 만났던 모습중에서 가장 슬림해진 그녀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손에 힘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부족한 수면시간과 과로가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좋은 작품을 끝마친 그녀는 무척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녀가 '시티홀' 에 참여한 가족들을 위해 손수 제작한 달력도 꼽사리 끼어 하나 얻어왔습니다. 촬영장에서 불철주야 고생한 스탭들과 주,조연의 모습을 그녀와 그녀의 매니저가 직접 카메라로 담고 그걸 정성스럽게 편집한 달력이였습니다. 재치넘치고 재미있는 사진들이 몇장 있습니다만 초상권 때문에 '시티홀'에서 여성시청자들에게 많이 어필했던 길거리 데이트씬의 주연배우분들 모습이 담긴 8월달 부분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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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역을 맡은 차승원씨도 처음 보게됐지만 굉장히 젠틀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버린 최강의 간지남답게 화려하게 차려입지 않은 소박한 차림에도 옷태가 딱딱 떨어지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넘쳐났습니다. 왠만하면 그의 옆에서 사진을 같이 찍지 않는것이 좋아보일듯 하더군요. 너무 비교가 되니까 말입니다.

집에서 꽤나 먼 일산에서의 '시티홀' 종방연 때문에 저는 아쉽게도 본방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시티홀'은 저에게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끝나고 보니 '좋은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또 끝나가는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10여개가 넘는 모든 식당과 점포의 TV에서 '시티홀'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고서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가 많은 대중들에게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걸 눈으로 확인한 첫 경험이였습니다.

드라마 시작전부터 그리고 종영되는 바로 전날까지 촬영하느라 고생한 모든 스탭분들과 배우분들 그리고 시티홀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제 작은 공간에서 쓰는 글로서라도 고마움을 표해야겠습니다.

"너무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좋은 드라마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