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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 결혼 못하게 하는 세상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의 주인공 조재희.

나이 40에 건축대상 2회에 수상에 빛나는 능력있는 건축설계사 소장인 그가 결혼이 싫단다.

결혼에 대한 환상은 이미 접은지 오래고 홀로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여동생 남편임과 동시에 친구,외조카마저 귀찮아하는 극단적 독신주의자인 그.
가족병력으로 예상컨데 자기가 암으로 죽을 확률이 80% 이상이 넘을거라며 말기암 판정을 받으면 모든것을 정리해 요트로 바다를 떠돌다 바다위에서 최후를 맞이할거라는 그.

능력되고 돈되는 그는 혼자 살아도 된다. 혼자 충분히 살아갈수 있다.


해마다 괜찮은 보육원,유치원은 얘를 맞기고픈 엄마들로 북적인다. 그것도 몇년전에 예약을 해야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대한민국에서 얘를 키운다는건 흡사 전투와 맞먹는 극한 상황에 처한 모습과 비슷하다. 어릴때부터 해야하는 과외는 왜그리 많은지,경쟁은 왜 그리 심한지,치맛바람은 얼마나 강하게 몰아쳐대는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런모든것들이 또 돈과 결부되어지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니 당연히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가르키게 된것이다. 사회에서 제대로 아이를 키우게 할만한 분위기를 전혀 만들어놓지도 않고 출산율만 높이려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같은 단체를 만드는 것은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이며 너무 늦은 대책이 아닐수 없다.이 험하고 먹기살기 힘든곳에 자기 자식을 내놓고 키우고 싶어하는 용감한 사람들이 있다는것이 나는 더 경이롭게 느껴진다.

요즘들어 어른들이나 우리들끼리 많이 하는 말들이 있다.
'70년대생들이 별로 시집,장가들을 안간다'고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이 세대들이
결혼을 정말 많이 안하고 있다. 문제긴 문제다. 하긴 나도 결혼 안한 70년대 생이긴하다. 
하지만 난 지금의 조재희처럼 살고 싶다. 그게 내 로망이다.  하 하 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