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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 영원한 반항아,아웃사이더 노무현

꼬마 민주당을 거치며 지역색을 탈피하고자 해서 정면돌파와 같은 출마 그리고 낙선 했던 그.
여당에서도 기득권이 아닌 밑으로부터의 지지와 열정들이 모여 경선승리를 일궈냈고
그 힘으로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던 그.
최고 권력을 가진 자로서 오히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자 했던 그.
세상의 기득권을 다가진 수구적 정계,재계,언론으로부터 철저하게 왕따당한 대통령,

대한민국 건국 이례로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했지만 그럼으로써 찌라시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아야 했던 그.
재벌도 아닌 오랜 지기에게서 받은 돈을 문제삼아 비리의 온상처럼 매도했던 검찰과 언론의 핑퐁게임의 탁구공이 되었던 그.

독재정부의 반란 수괴는 뻔뻔하게 여생을 편안히 살며, 도덕적 자괴감으로 자살한 그를  '꿋꿋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말로 끝까지 희롱하고 있다.

살아있는 그를 욕보이려는 모든 시정잡배보다 못한 인간들에게 노무현은 아마 죽음으로서 그의 마지막 반항과 아웃사이더 기질을 보여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남아있는 그를 사랑했던 모든이들의 마음은 너무나 아프다.

정권의 나팔수와 수족이 된 언론이 지껄이는대로 그대로 믿어버리는 순진무구한 백성들...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마저 전경들로 둘러쌓고 막아서는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들.....

정말 이나라에 희망이 있기나 한걸까?

삼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